대학생의 부모애착과 연인관계 유능성의 관계: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청년기 대학생의 부모와의 애착안정성과 연인관계 유능성 간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행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서울 및 경기 소재 대학의 재학생 중 이성과 교제 중이거나 이성 교제 경험이 있는 3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부모와의 애착안정성,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사용, 연인관계 유능성에 대해 자기보고식 자료를 수집하였다.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 Process Macro 3.4의 병행매개모형분석을 이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와의 애착이 안정적일수록, 인지적으로 정서를 조절할 때 적응적 전략을 많이 사용할수록, 부적응적 전략을 사용하지 않을수록 대학생들의 연인관계 유능성은 높게 나타났다.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경우, 적응적 전략의 사용과 부적응적 전략의 사용은 서로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와의 애착안정성과 연인관계 유능성 간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병행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부모와의 애착안정성은 연인관계 유능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중 적응적 전략과 부적응적 전략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기의 연인관계 상담 현장에 유용한 정보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