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실재론의 교육행정학 연구방법론에 대한 함의와 연구의 실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경험(실증)주의와 구성(해석)주의의 이분법적 접근에 대한 대안으로 새롭게 대두된 과학철학적 관점인 비판적 실재론이 교육행정학 연구방법론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를 이론적 측면과 실제 양면에서 보여주는데 있다. 비판적 실재론이 교육행정학 연구방법론에 주는 가장 큰 함의는, 먼저 인과성을 ’관찰(경험) 가능한 사건들의 규칙적 연쇄 관계’로 보는 실증주의 과학철학관과 이에 기반한 양적 연구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고, “무엇이 실제 사건을 발생시키는가?”라는 인과성과 관련된 근본적 문제를 다시 사회과학 연구의 핵심적 목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비판적 실재론은 개방체제를 전제로 주어진 상황적 조건(맥락) 내에서 관심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를 설명하는 실용적 질적 연구를 강조한다. 둘째 비판적 실재론은 특정한 연구방법을 선험적으로 배제하지 않고, 양적, 질적 연구 모두를 활용한다. 양적 연구를 통한 ‘절반의 규칙성(demi-regularities)’의 발견, 그리고 후속적 질적 연구를 통한 결과의 검증과 내재적‧외재적 통제 조건의 재설정 등 양적, 질적 연구의 순환적 사용을 통해 보다 타당성 높은 연구결과의 도출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