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감사성향이 청소년의 감사성향에 미치는 영향:성별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 구성원들의 감사성향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성별에 따라 부모의 감사성향이 청소년 자녀의 감사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서울 및 경기도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여 청소년 353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질문지법을 이용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대응표본 t 검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 집단의 감사성향 수준이 아버지 집단의 감사성향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집단의 감사성향 수준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부모의 감사성향이 높을수록 청소년 자녀의 감사성향이 높았으며, 특히 동성부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들의 감사성향에는 아버지의 감사성향이 어머니의 감사성향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여학생들의 감사성향에는 어머니의 감사성향이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청소년 자녀의 감사성향에 부모 모두의 감사성향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동성부모가 자신이 얻은 긍정적인 결과에 있어 다른 대상의 기여를 인식하고 그에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청소년 자녀의 감사성향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