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역할수행과 학교만족도의 관계에서 교사에 대한 인지기반 및 정서기반 신뢰의 매개효과: 중학생과 어머니 집단의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지각된 교사의 역할 수행이 학교만족도를 예측하는 경로에 있어서 교사에 대한 두 가지 차원의 신뢰, 인지기반 신뢰와 정서기반 신뢰가 매개변인으로 기능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McAllister(1995)의 이차원적 신뢰 매개 모형에 근거하여, 교사 역할 수행을 긍정적으로 지각할수록 교사에 대한 인지기반 신뢰수준이 높고, 높은 인지기반 신뢰는 높은 정서기반 신뢰를 매개로 학교만족도를 예측할 뿐 아니라 동시에 직접적으로도 예측할 것이라는 연구모형을 상정하고 중학생과 이들의 어머니 집단의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는 중학생 181명과 어머니 200명이 참여하였으며, 교사 역할 수행 척도, 교사 신뢰 척도, 학교만족도 척도로 이루어진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모형은 자료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었으나, 인지기반 신뢰에서 학교만족도로 이어지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교사 역할 수행이 인지기반 신뢰, 정서기반 신뢰를 순차적으로 경유하여 학교만족도로 이어지는 간접효과만이 유의하였다. 중학생과 어머니 집단의 비교 결과, 중학생 집단의 학교만족도는 인지기반과 정서기반 신뢰 모두에 의해 예측되었으나, 어머니 집단의 학교만족도는 정서기반 신뢰에 의해서만 예측되었다.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의 인지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이 차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서 다르게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