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방법론과 해외 대중문화 소비저항 모형을 중심으로 본 한류의 위기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한류(韓流)의 퇴조를 초래할 위기 요인을 모색한 뒤, 그것의 극복 방안을 고찰했다. 우선 Q방법론을 통해 외국인의 한류 소비 전환의도를 초래할 요인을 유형화했다. 연구 결과, 한류 위기 요인에 대한 외국 소비자의 유형은 ‘한류 콘텐츠 경쟁력 저하 강조형’, ‘반(反) 한류 정서 인식형’, ‘한류 확산 전략 비판형’으로 구분됐다. 위 세 가지 유형을 세쓰(Sheth)의 혁신저항모형을 변용시켜 고안한 해외 대중문화 소비저항 모형에 적용한 결과, 외국인이 보는 한류 위기 요인 유형은 모두 습관저항으로 분류됐다. 습관저항은 비교 우위 제공을 통해 기존 경쟁재를 포기하게 유도함으로써 극복이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세 유형 모두 이중저항 직전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중저항의 영역에 포함되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류의 경쟁력이 정체된 상태에서 반감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변하면, 한류 역시 한 때의 유행으로 스러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콘텐츠의 경쟁력 못지않게 정서에 대한 관리도 한류의 안정적 확산을 위한 필수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