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쓰기 능력 양상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쓰기 능력 양상을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초등 5학년은 고등 수준의 쓰기 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로, 텍스트생성과 조직 능력의 발전이 예상되는 시기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90명의 초등학교5학년 학생들이 작성한 설명글과 이야기글을 수집하여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분석하였다. 5학년생은 20분 동안 평균 456글자(설명글)와 583글자(이야기글) 분량의 글을 작성하였고, 문장 수는 17.7개(설명글)와 30.5개(이야기글)로 나타났다. 초등 5학년은 의미구성 과정으로서의 쓰기 특성을 보였으며, 문장의 길이가 길어지고 구조의 단순성을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구성하는 능력의 발달은 미약하였다. 이외에도 설명글에서는 남녀 성차가 크게 줄었으나 이야기글에서는 더 크게 벌어졌으며, 쓰기 수준별(특히 상⋅하 집단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특성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차원적 사고로서의 쓰기를 요구 받는 5학년 학생들의 실제 쓰기 능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교 쓰기 교육의 구체적 지표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